첫 두 세트를 손쉽게 잡고도 추격을 허용한 끝 마지막 세트서 기사회생했던 젠지 e스포츠의 김정수 감독이 다음 경기에서 단점이었던 ‘라인전 구도’에 대해 더욱 철저히 준비하겠다 약속했다.

11일 중국의 청두 파이낸셜 시티 공연 예술 센터에서 진행된 '2024 미드 시즌 인비테이셔널(MSI)' 브래킷 스테이지 5일차 경기서 젠지 e스포츠(이하 젠지)가 TOP e스포츠(이하 TES)에 세트 스코어 3-2로 승리했다.

승리 소감으로 “이겨서 너무 다행이고 풀 셋트 접전 끝의 승리라 얻어가는 것이 많다. 기쁘고 코치들과 선수들에게 고생했다고 말하고 싶다.”라고 이야기한 김정수 감독은 경기를 앞두고 선수들의 컨디션은 어땠는지를 묻는 질문에 “경기를 앞두고 ‘리헨즈’ 선수가 감기 기운이 있었고 다들 현지 도착 후 감기 땜에 고생했다. 다들 베스트 컨디션까지는 아니었지만 앞으로 경기 뛰는 것에 문제는 없다고 생각한다.”라고 답했다.

상대 팀인 TES에 대해” 잘하는 챔피언들이 다수 있기에 어디에 밴을 쓸지 고민했다.  특히 바텀 듀오가 너무 잘한다고 생각해서 그쪽으로 생각을 많이했다.”라고 평가했으며, 매 세트 초반부터 난타전이 펼쳐졌던 경기 상황에 대해서는 “초반에 난전을 하다 손해도 보고 이득도 봤는데 LPL팀들이 난전을 잘한다 생각해서 초반 단계 전투가 불가피했다. 인베 단계 초반 설계를 넘기는 것에 대한 토론을 많이 했고 또 과감하게 하자는 말도 하면서 피드백 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상대 팀에 실점했던 3세트와 4세트의 경우 초반부터 상대 노림수에 당했다는 느낌이 강했다는 지적에 김정수 감독은 “3세트는 초반에 사고가 크게 나서 조합 의미가 없어졌다. 물론 실수를 할 수도 있기에 밴픽을 바꾸자고 이야기했다. 4세트는 저희가 설계하다가 삐끗한 부분이 있었다.”라고 당시 상황을 돌아봤다. 또한 마지막 세트를 앞두고 어떠한 주문을 했는지에 대해한 질문에는 “피드백은 최대한 간단히 하면서 5세트 밴픽을 준비했으며, 선수들에게 ‘편하게 하자’라고 이야기했다.”라고 답했다.

선수들이 잘한 부분에 대해 “5세트에 가서도 위축되지 않고 최선을 다했다.”라고 평가했으며, 경기에서 가장 활약한 젠지의 선수로 ‘기인’ 김기인을 꼽은 뒤 “콜부터 플레이, 밴픽 대화 등 다들 흥분된 상태였음에도 기인 선수는 침착했고 본인의 역할을 다해줬다.”라고 칭찬했다.

다음 경기를 위한 보완점으로 “라인전 구도에 대한 이해도를 열심히 끌어 올려야 할 것 같다.”라고 이야기한 김정수 감독은 다음 경기에 임하는 각오로 “남은 경기 열심히 해서 꼭 우승하고 싶다.”며 “이를 위해 선수들 코치들과 최선을 다해 노력 중이니 응원해주시면 감사하겠다.”라고 인사를 전했다.

[총판의민족]